로이터 "트럼프 밈코인, 거래소들과 결탁"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15 14:57 수정 2025-07-15 14:57

"상위 거래소 다수, 밈코인 지배 구조 문제 묵인"
"재단과 결탁 후 높은 거래 수수료 수익 챙겼다"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로이터 통신이 트럼프 밈코인 트럼프 토큰(TRUMP)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유로 많은 거래소들이 트럼프 토큰 재단과 결탁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토큰이 출시 약 4일 만에 거래소 상장에 성공한 사례를 지목했다. 타 밈코인들의 평균 상장 심사일은 약 129일로, 트럼프 토큰은 타 밈코인 대비 약 32배 빠르게 거래소에 상장됐다.

로이터 통신은 결정적으로 다수의 거래소가 트럼프 토큰 지배 구조를 인지하고도 묵인, 거래소 상장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토큰의 물량 약 80%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과 그의 파트너들이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토큰의 독점적인 물량 보유 구조에도 거래소가 트럼프 토큰 재단 측과 결탁을 도모, 높은 수익을 챙겼다는 주장이다.

로이터 통신이 지목한 증거는 높은 거래 수수료 수익이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오케이엑스를 포함한 상위 거래소 10곳에서 최소 1억7200만달러(한화 약 2375억원)의 거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고 밝혔다.

트럼프 토큰은 올해 1월 출시, 45개의 월렛이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572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인 반면 총 71만2777개의 월렛 중 다수가 손실을 겪었다. 해당 월렛들의 손실금은 약 43억달러(한화 약 5조9396억원)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