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차익실현 매도세에 소폭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04 16:47 수정 2025-07-04 16:47

BTC, 美 고용지표 호조·트럼프 예산안 통과에 오전 폭등
오후 이어진 매도세에 BTC 하락…알트코인, 상승폭 반납
전문가들 "BTC, 기관 매수세에 과거와 다른 흐름 진행"

[코인 시황]비트코인, 차익실현 매도세에 소폭 하락
11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BTC)이 4일 오후 차익실현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3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3일 늦은 오후 11만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도세, 특히 알트코인들이 오전 반등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비트코인이 10만8000달러까지 하락한 것을 포함해 알트코인들이 오후 평균 3%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82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5.43%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2.21%와 67.7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역학이 기관 투자자들에게로 향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과거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를 증거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10x리서치를 인용해 지난 한 해 동안 약 50만 개의 비트코인이 매도됐고 이를 기관 투자자들이 사들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관 투자자들이 전 세계 비트코인의 약 4분의 1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는 "수면 아래에서는 기관들이 매수를 늘리고 오랫동안 잠자던 고래들이 포지션을 줄여왔다"며 "이러한 전환은 비트코인의 정체성을 위험이 있으나 수익 잠재력이 높은 '혈기 왕성한(high-octane trade)' 거래에서 서서히 소진되는 배분으로 점차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스트라이크(STRIKE)로 약 34% 상승을 보였다.

스트라이크는 유저들이 매개자 없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암호화폐를 빌리고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 단기 금융시장 플랫폼 프로젝트다. 즉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프로젝트다. 스트라이크 토큰은 플랫폼 내에서 거버넌스 권한 또는 보상의 용도로 사용되며 특히 돈을 빌려준 이에게 보상으로 지급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3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4.6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