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미국-베트남 무역 합의에 장중 상승세 유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03 16:35 수정 2025-07-03 16:35

트럼프, 베트남산 상품 관세 46->20%로 조정 발표
BTC, 오전 10만9000달러 돌파 후 장중 가격 방어
알트코인, 오전 폭등 후 오후 상승율 고스란히 지속
전문가들 "BTC, 10만9000달러 넘을시 12만달러 도달"

[코인 시황]비트코인, 미국-베트남 무역 합의에 장중 상승세 유지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과 베트남 간 무역 합의 타결 소식에 3일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는 사실이 영광"이라며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주요 생산 수출국인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가 타결됐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 역시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오전 10만9000달러를 터치 후 지속해서 10만9000달러를 지켜냈고 알트코인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알트코인 중 다수는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817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5.0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2.68%와 67.3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렸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올해 3분기 13만5000달러를 기록한 후 올해 마침내 2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반기 대비 현재 약 두 배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으며 이 흐름은 3분기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상반기에 비트코인 11만8424개를 매입했으며 최근에는 24만5510개를 매입했다"며 "이러한 매집세는 올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다.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 라크 데이비스는 비트코인이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10만9000달러를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데이비스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비트코인 그래프를 토대로 한 매도벽을 분석, 10만9000달러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위한 주요 심리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만9000달러에 주요 매도세가 몰려있다"며 "이 지점을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은 12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질리카(ZIL)로 약 17% 상승을 보였다.

질리카는 기존 암호화폐 및 스마트 컨트랙트의 확장성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샤딩(Shading)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트랜잭션 비율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지난 2019년 1월에 메인넷을 출시했으며 합의의 분산화를 낭비하지 않고 규모에 맞는 스마트 계약을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스마트 계약은 독점 프로그래밍 언어로 실라(Scilla)에 기반을 두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3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2.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