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등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최고치 경신
BTC, 차익 실현 매도세에 하락…알트코인도 ↓
전문가 "BTC, 10.9만달러 돌파해야 상승세 지속"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증시의 활황에도 하락했다. S&P500 등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신고가를 경신했다. 뉴욕 증시의 신고가 경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 속에 이뤄졌다.
비트코인의 하락 원인으로는 차익 실현 매도세 증가가 꼽히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30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현물 거래량이 줄었고 매수 압력이 약화되었다"며 "이는 8만달러 미만에서 비트코인을 축적하기 시작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서술했다.
비트코인이 장중 소폭 하락했고 메이저 알트코인들 역시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낮은 '가벼운' 알트코인들이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비트코인 = 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57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5.3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8.97%와 61.03%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대에서 줄곧 횡보 중인 가운데, 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려면 10만9000달러를 돌파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마이클 반 데 포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상승을 지속하려면 핵심 저항선인 10만9000달러 구간을 반드시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승코인 = 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게임빌드(GAME2)로 약 20% 상승을 보였다.
업계에선 게임엑스의 상승 배경으로 게임 파트너십 확대 및 신규 서비스 출시 기대감을 꼽고 있다.
아직 대형 호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수 종목에 단기 유동성이 집중되는 구조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다.
세이(SEI) 역시 이날 1.57% 상승하며 반등세를 나타냈고, 비트토렌트(BTT), 루프링(LRC) 등 일부 중소형 알트코인들도 1~2%대 상승 흐름을 보였다.
게임빌드(GameBuild, GAME2)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생태계를 만드는 탈중앙형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개발자, 게이머, 광고주를 지원하며 웹 2.0과 웹 3.0 게임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호화폐 관리, 게임 개발, 분석, 인게임 광고를 위한 도구를 제공하며,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6.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