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PCE 발표 앞둔 경계감에 횡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27 16:38 수정 2025-06-27 16:38

BTC, 26일 상승 후 27일 10만7000달러 횡보
알트코인, 27일 장중 횡보 또는 소폭 하락
전문가들 "BTC, 美 선물 시장 따라 상승 예측"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PCE 발표 앞둔 경계감에 횡보
비트코인(BTC)이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형성된 경계감에 27일 횡보했다.

PCE는 미국 연장준비제도(연준)이 기준 금리 결정에서 가장 주요하게 참고하는 주요 경제지표다. 특히 PCE 발표 직전 '위험자산'은 높아진 경계심리에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경향이 있다.

PCE 발표를 앞둔 긴장감에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횡보했다.

비트코인이 27일 10만7000달러선을 횡보한 것으로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이 소폭 하락하거나 전일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 2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722만원으로, 전일 대비 0.17% 상승했다. 당일 고가는 1억4738만4000원, 저가는 1억4600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아침 장 초반 상승한 이후 오후 들어 등락을 반복하며, 1억4600만원대 지지선 위에서 좁은 범위 내 움직임을 유지했다. 24시간 거래량은 960.5 BTC로 전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9.72%와 60.2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곧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 플랫폼 LVRG 리서치의 이사 닉 럭은 26일 미국 주식 선물 시장의 기록 경신을 근거로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역시 폭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럭은 "중동 지역의 휴전 발표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고스란히 현재 미국 선물 시장 성과로 반영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현재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몇 달 안에 연준의 금리인하가 이뤄진다면 지속적인 기관 자금 유입과 맞물려 비트코인은 10만9000달러 저항선을 넘어 새로운 가격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 운영 총괄 역시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일단락되며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가인 11만2000달러를 돌파할 조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도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가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 내 스테이블 코인 규제와 중동 긴장 완화는 주요한 트리거"라고 전했다.

◇상승코인 = 2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세이(SEI)로 약 13% 상승을 보였다.

세이 네트워크는 자산 거래에 특화된 최초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다.

개발자가 세이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스마트 계약을 배포하기 전 제안서를 제출하고, 거버넌스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세이 네트워크는 분산형 나스닥 역할과 생방송 스포츠 베팅의 복잡한 옵션 및 선물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유형의 금융 상품이 등장할 수 있도록 가능한 환경을 제공을 목표로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0.2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