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TC·ETH 현물 ETF, 10일 연속 순유입세 기록
중동 긴장 완화에 유가 급락…암호화폐, 반등세
BTC, 10만6000달러 터치…알트코인, 1% 상승
미국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0일 연속 순유입세를 달성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25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6월 셋째 주에 이어 넷째 주까지 순유입을 기록, 거래일 10일 동안 순유입액 총 약 3억5043만달러(한화 약 4773억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순유입세를 기록, 투자심리 회복을 나타냈다. 지난 10일간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입액은 약 1억78만달러(한화 약 1373억원)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역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을 발표하며 국제유가가 약 6% 하락, 자산시장의 긴장이 완화됐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 역시 오전부터 전일 대비 가격 회복에 나섰다.
비트코인이 10만6000달러까지 상승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약 1% 반등했다.
◇비트코인 = 2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62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5.3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9.72%와 60.28%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극적인 반등에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망들 역시 낙관론으로 전환됐다.
마이클 반 데 포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24일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선 아래로 급락한 뒤 강하게 반등하며 추세 전환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하락은 대규모 청산이 주된 원인이다. 현재는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승코인 = 2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넴(XEM)으로 약 16% 상승을 보였다.
넴(Nem)은 개인 개발자들이 맞춤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초기 NXT의 개념적인 하드 포크로 시작했지만 이후 독창적인 코드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돋음했다.
개인 개발자를 위한 오픈 소스 형태의 퍼블릭 블록체인과 기업 개발자를 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동시에 제공한다. 넴 토큰(XEM)은 넴 생태계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6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5.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