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아프리카 암호화폐 결제 확대 나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20 16:51 수정 2025-06-20 16:51

"아프리카 내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수요에 대응"
"올해 최소 한 국가서 스테이블 코인 결제 서비스 출시"

비자 "아프리카 암호화폐 결제 확대 나선다"
블룸버그는 국제 신용카드사 비자가 아프리카 기반 스테이블 코인 결제 플랫폼 옐로카드와 파트너십을 체결, 아프리카 전역에서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고 20일 보도했다.

비자와 옐로카드의 협력은 달러 접근성이 떨어지는 아프리카 신흥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옐로카드는 2025년 하반기 중 최소 한 개 국가에서 비자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2026년에는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 모리스 옐로카드 공동창립자는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해외 결제는 유동성 확보, 송금 비용 절감, 실시간 정산 등 재무 운영 전반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2024년 기준 암호화폐 사용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전체 거래의 약 43%가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지리아와 에티오피아에서는 소매 결제에 암호화폐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옐로카드는 2019년 나이지리아에서 암호화폐 송급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아프리카 20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누적 처리 금액은 60억달러(한화 약 8조2000억원)를 넘어섰다.

미국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서클 또한 2024년 4월 아프리카 결제 플랫폼 오나프리크와 제휴해 40개국에서 USDC 결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모리스 CEO는 "모든 글로벌 결제 기업이 스테이블 코인 결제 채널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대륙 전체로 암호화폐 확산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