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지체나 조항 추가도 원치 않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GENIUS 법안'의 빠른 하원 통과를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상원은 미국을 암호화폐 시장의 선두로 만들 수 있는 놀라운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GENIUS 법안은 말 그대로 천재적인 법안으로 미국에 대형 투자와 혁신을 유치할 수 있는 법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원은 빛과 같은 속도로 빠르게 이 법안을 통과시켜 내 책상에 가져다 놓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에 "어떠한 지체나 조항 추가도 원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세지를 남겼다.
앞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에서 열렸던 코인베이스 크립토 써밋 행사 영상에서도 "우리 행정부는 GENIUS 법안을 두고 의회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규제 제정에 힘쓸 것"이라는 메세지를 남긴 바 있다.
GENIUS 법안은 18일 최종 투표 68대 30의 표결로 상원을 통과, 하원으로 회부되어 심사와 토론을 거칠 예정이다.
미국 하원의 경우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GENIUS 법안의 통과가 상원에 비해 더욱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GENIUS 법안의 의회 통과를 막아야한다는 여론 또한 존재하고 있다.
맥신 워터스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은 4월 청문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최근 입법이 진행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법안 역시 의심스러우며 위험한 선례를 만들 확률이 높다"며 "이는 대통령과 그의 공모자들은 많은 이들을 희생시켜 자신을 부유하게 만들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스테이블 코인 'USD1'을 발행, 이를 바이낸스 체인, 이더리움, 트론 네트워크에서 유통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