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서 "이란, 무조건적으로 항복하라"
BTC, 오전 하락 후 저가 매수세에 추가 하락 방어
알트코인, BTC 하락따라 18일 장중 약보합세
전문가 "지정학적 갈등, BTC 상승시킬 것" 전망
18일 백악관은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이번 중동 지역 분쟁에 미국의 개입 여부를 논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경고의 메세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줄어들고 있고 이란은 무조건적으로 항복하라!"고 서술했다.
중동 갈등에 미군이 개입, 자칫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비트코인은 오전 하락했다. 이후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추가적인 하락을 막았지만 장중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위험자산' 알트코인 역시 힘없는 약보합세를 연출했다. 시가총액이 낮은 소수의 알트코인들만이 5% 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53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81%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1.40%와 48.60%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 전운에 따른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비트코인이 결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틸 타코레 벨러 공동 설립자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갈등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키운다"며 "이는 재정 지출 확대와 통화 완화, 공급망 혼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연결돼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상승코인 = 1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보라(BORA)로 약 5% 올랐다.
대표적인 토종 대체불가능토큰(NFT)인 보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디지털 화폐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라 프로젝트는 게임 플레이어 토큰 경제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NFT 마켓플레이스, AMM 덱스,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게임·콘텐츠 플랫폼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2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4.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