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형 은행, 고객에게 최대 7% 암호화폐 투자 권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18 14:51 수정 2025-06-18 14:51

기존 투자 권고 비율 3%서 상향 조정

스페인 대형 은행, 고객에게 최대 7% 암호화폐 투자 권고
스페인 대형 은행 BBVA이 고액의 소득을 가진 자사 고객들에게 최대 7%의 암호화폐 투자를 조언했다.

필립 마이어 BBVA 블록체인 총괄은 17일 열린 런던 컨퍼런스 연설에서 고액 연봉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최소 3%에서 최대 7%의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오 총괄은 BBVA가 지난해 유럽연합(EU) 통합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 라이선스를 확보한 후 9월부터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조언했으며 투자자들에게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을 목적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3%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으로 권고해왔으며 실제로 고객들의 수익률이 상승해왔다"고 전했다.

BBVA의 암호화폐 투자 비율 상향 조정 권고는 EU 규제기관과 EU 중앙은행이 암호화폐가 갖고 있는 리스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 메세지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유럽증권시장청(ESMA)은 3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EU 지역 은행의 약 95%가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BBVA는 향후 몇 달 내 모바일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주선할 예정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