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트럼프의 이란 공습 경보에 오전 급락세
오후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10만6000달러 사수
알트코인도 BTC 따라 급락 멈추고 가격대 유지
크립토퀀트, 스테이블 코인 유입량 감소 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에 대한 공습 경고를 남기며 오전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SNS '트루쓰 소셜'에 "이란은 거래를 했어야 한다"며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며 인간 생명의 희생인가"라고 서술했다. 이어 "모두 즉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떠나라"고 서술했다.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해석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2% 급락했다.
오후 시장에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추가 하락을 막으며 오전 가격대를 유지했다. 비트코인이 10만6000달러선을 유지한 것으로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보합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69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7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0.18%와 59.82%를 기록했다.
국제 정세가 다소 혼란한 가운데 스테이블 코인 유입량 감소를 토대로 비트코인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17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의 주요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와 USDC의 유입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테더와 USDC는 거래소 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매수에 사용된다. 이에 테더와 USDC의 유입량 감소는 매수세 감소로 해석된다.
◇상승코인 =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스트라티스(STRAX)가 약 9% 상승을 보였다.
스트라티스(STRAX)는 비트코인 기반 암호화폐로 메인 스트라티스 블록체인과 비공개 체인을 통해 기업이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운영하는데 부담 없이 맞춤형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BaaS(Blockchain-as-a-Service) 플랫폼이다.
스트라티스는 디앱(Dapp)에 대한 호스팅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이더리움, 비트쉐어, 리스크 등 다른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을 비공개 방식으로 올릴 수 있게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8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2.0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