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중동 지역 전운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13 16:42 수정 2025-06-13 16:42

이스라엘, 테헤란 습격…이란군 총사령관·참모총장 사망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공포에 유가 상승·자산시장 급락세
BTC, 오전 10만3000달러까지 하락…알트코인 10%대 하락

[코인 시황]비트코인, 중동 지역 전운에 하락
비트코인(BTC)이 중동 지역에서 감돈 전운에 13일 장중 급락했다.

13일 이스라엘 공군이 테헤란 여러 곳을 습격, 이로 인해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과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창이 사망했다.

사실상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임박했다. 한 이스라엘 군 소식통은 CNN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여러 차례의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공포가 감돌자 유가는 상승하며 자산시장은 급락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3일 오전 급락, 장중 10만3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위험자산' 알트코인은 장중 하락을 거듭하며 다수의 암호화폐가 10%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539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7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2.15%와 47.85%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에서 퍼진 전운으로 비트코인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하락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저널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공포에 비트코인 풋 옵션에 대한 선호도가 확산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단기적 전망이 불안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승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오브스(ORBS)로 약 16% 상승을 보였다.

오브스는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할 시 도움을 주는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 솔루션으로 이더리움(ETH), BSC(Binance Smart Chain) 등의 레이어-1 체인들과 호환되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이다.

오브스 토큰은 네트워크에 예치(Staking)를 통해 보상을 받거나 앱들이 실행되기 위한 리소스 비용을 지불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1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32.3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