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中 무엽 협상에 최고가 목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10 16:42 수정 2025-06-10 16:42

美-中, 런던서 양국 무역 협상 재개
트럼프 "보고 긍정적…곧 전화 올 것"
BTC, 11만달러 돌파…알트코인, 급등
오후 시장, 오전 반등세 조정 반납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中 무엽 협상에 최고가 목전
비트코인(BTC)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재개 소식에 10일 11만달러를 돌파, 역대 최고가를 다시 한번 눈앞에 두게 됐다. 비트코인의 최고가는 지난달 22일 기록한 11만872달러다.

미국과 중국은 고위급 인사들을 파견, 10일 런던에서 무역 협상에 나섰다. 양국의 협상에 대해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재개하고,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우리는 지금 중국과 잘하고 있다"며 "쉽지 않지만 그들(협상단)도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그들이 그곳(런던)에 있고, 제가 받는 보고는 모두 긍정적이다"며 "아직 조금 이르긴 하지만, 곧 전화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관세 전쟁의 주축으로 꼽혔던 두 국가가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에 자산시장의 긴장이 완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10일 오전 4% 급등하며 11만달러를 3주 만에 돌파한 것으로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들 역시 5% 이상 상승했다.

10일 오후,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 급등세에 따른 조정에 돌입하며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 = 1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00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5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2.73%와 67.27%를 기록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가 75를 재돌파할 경우 역사적 패턴상 강력한 상승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흐름대로면 비트코인이 이달 말까지 13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승코인 = 1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엑셀라(AXL)로 약 27% 올랐다.

엑셀라 네트워크는 웹 3.0 상호운용성 플랫폼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할 수 있는 인터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모비우스 개발 스택(MDS)은 블록체인 간 연결과 토큰화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투자금은 생태계 확장과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연결성 강화를 위해 사용되며, 특히 자산토큰회(RWA)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투자금 중 일부는 엑셀라 재단이 보유한 생태계 할당량에서 언락(유통 가능한 상태로 전환)된 자체 토큰 엑셀라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며, 이 토큰은 6개월에서 12개월의 락업 기간이 적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1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9.2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