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트럼프-머스크 갈등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09 16:36 수정 2025-06-09 16:36

BTC, 트럼프-머스크 공개 절연 선언에 하락 지속
'위험자산' 알트코인, 9일 오후 장중 하락세 심화
카스 애벗 "BTC, 다음주에 11만달러 돌파할 수도"

[코인 시황]비트코인, 트럼프-머스크 갈등에 하락
비트코인(BTC)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갈등에 9일 하락했다.

'비트코인 러버'이자 협력 관계로 떠올랐떤 두 인물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했다. 머스크는 7일 앱스타인 연루설 등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한 X 게시물을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공격에 자신의 X 계정과 매체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분노를 표출, 둘 사이에 관계가 파국에 치달았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수차례 비트코인을 끌어올렸던 두 인물이 사실상 절교를 선언하며 비트코인이 약보합세로 돌입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들 역시 9일 장중 힘없이 하락했다. 9일 오전 상승했던 알트코인들은 오후 힘없이 반등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비트코인 = 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53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6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1.74%와 5826%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연이은 하락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가까운 시일 내 재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카스 애벗은 8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베팅 상황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점쳤다.

애벗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롱(상승) 베팅과 숏(하락) 베팅에 각각 약 151억1000만달러(한화 약 20조5874억원)와 95억8000만달러(한화 약 13조528억원)가 베팅됐다.

애벗은 "다음 주 비트코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은 10만9000달러에서 11만달러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서술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기 전인 5월 넷째주에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미결제약정은 810억달러(한화 약 111조3912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상승코인 = 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보라(BORA)로 약 20% 올랐다.

대표적인 토종 대체불가능토큰(NFT)인 보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디지털 화폐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라 프로젝트는 게임 플레이어 토큰 경제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NFT 마켓플레이스, AMM 덱스,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게임·콘텐츠 플랫폼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2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4.5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