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우크라이나 향해 보복 공격 의지 밝혔다"
BTC, 5일 장중 10만4000달러 터치…알트코인, 2% 하락
전문가들 "BTC, 상승 촉매제 부족…횡보 이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자신의 SNS '트루쓰소셜'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기습적인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장거리 폭격기 등 항공기 수십대를 파괴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 공격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의미다.
잠잠해지던 전쟁이 다시 심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산시장이 하락했고 암호화폐 시장 역시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0만4000달러선을 터치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약 2% 하락했다.
◇비트코인 = 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492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1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8.40%와 61.60%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연이은 하락에 전문가들도 비트코인의 횡보를 점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거시경제 상황 상 위험자산의 변동성을 자극할 만한 촉매가 부족하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상승코인 = 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르고(AERGO)로 약 11% 상승을 보였다.
아르고 코인(AERGO)은 전형적인 유틸리티 코인이다. 블로코사가 2018년 블록체인 메인넷 아르고를 자체 개발했다.
백서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아르고 코인은 IT 플랫폼과 결합된, '기업용(Enterprise-ready) 4세대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분산형 어플리케이션과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를 포괄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7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4.3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