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자산 목록에 블랙록 BTC 현물 ETF 'IBIT' 등록
IBIT 시작으로 타 암호화폐 현물 ETF로 확장 예고
블룸버그는 4일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JP모건이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를 담보 대출 자산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IBIT를 시작으로 타 암호화폐 현물 ETF까지 담보 대출 자산 목록을 확장할 예정이다. JP모건은 담보 대출 대상 고객을 평가할 때 해당 고객의 암호화폐 보유량을 고려, 고객에 대한 대출액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JP모건의 결정은 골드만삭스가 2022년 4워 글로벌 금융기관 최초로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시작한 지 약 3년만의 일이다.
JP모건의 암호화폐 연계 자산 담보 대출은 JP모건이 자산으로써 암호화폐에 대한 가치를 인정했다는 평가다. 이룰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모순적 행보가 지목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수년간 비트코인을 '폰지 사기', '사기', '마약'으로 비유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온 바 있다. 다이먼 CEO는 과거 "비트코인을 구매한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는 멘트를 남기는 한편 매체와의 공개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에 희망은 없으며 비트코인은 그저 기술 혁신을 가장한 폰지 사기일 뿐"이라는 폭언을 남겼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