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호재 고갈에 29일 장중 약보합세 지속
알트코인, 지난주 자금 유입에 3% 넘게 상승
외신, 401k BTC 투자 허용 지목…"대형 호재"
비트코인은 지난주 연이은 신고가 경신 후 이렇다할 호재가 사라지며 5월 마지막 주 지속적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 주요 정부,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수용할 것이라는 메세지를 남긴 가운데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으며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형국이다.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가운데 지난주 유입된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흐르며 알트코인들이 오후 3% 이상 상승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낮은 '가벼운' 알트코인들이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2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02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3.6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0.45%와 49.55%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미국 퇴직연금 401k 계좌의 비트코인 투자 금지하는 조항을 폐지하자, 추후 이 결정이 비트코인의 큰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외신 배런스는 현재 401k의 운용자산이 총 9조달러(약 1경 2380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에 월가 주요 기관들이 자금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2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가 약 14% 상승을 보였다.
스테이터스는 이더리움 ERC를 기반으로 개발된 메세지 플랫폼으로 이더리움의 디앱들과 연결된 모바일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해 중앙 집중식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강제성과 부패성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은 스테이터스 플랫폼에 사용되는 토큰으로 플랫폼이 지원하는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된다. 이더리움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 간 메신저상에서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8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5.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