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상의 이유·건강 문제·회사 변화 필요성 통감"
업계 "국내 암호화폐 제도화 움직임 속 후임에 주목"
이 대표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와 건강 문제, 그리고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 필요성을 이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부족한 저를 신임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송치형 회장님과 김형년 부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표이사 사임 이후에도 회사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나무 관계자는 "오는 6월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후임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움직임과 두나무의 현재 위치를 고려할 때, 후임 대표이사의 새로운 지명이 매우 주목된다는 평가다.
이석우 대표는 전 카카오 대표 출신으로, 2017년 두나무에 합류해 업비트의 국내 시장 안착과 글로벌 확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두나무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규제 대응 전략을 이끌며 산업의 제도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온 인물이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저와 두나무를 성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도 계속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