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호재 부족에 횡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27 16:42 수정 2025-05-27 16:42

BTC, 27일 소폭 하락…장중 10만8000달러 터치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BTC 선물 시장, 상승 베팅
외신 "BTC, 지표 따라 11만2000달러 도달 예측"

[코인 시황]비트코인, 호재 부족에 횡보
비트코인(BTC)이 전일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27일 횡보했다. 호재가 부족한 탓이다.

앞서 26일 비트코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예고했던 50% 관세를 7월까지 유예하겠다는 소식이 반등했다. 반등세가 27일까지 이어지지 못하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고스란히 약보합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장중 소폭 하락하며 10만8000달러까지 하락한 가운데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1~2% 하락했다. 소수의 코인들만이 상승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측하는 베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분석 플랫폼 레비타스의 27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상승에 베팅하는 롱 베팅 프리미엄가는 약 8%를 기록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연이어 돌파한 가운데 비트코인 롱 베팅 프리미엄가는 꾸준히 상승, 26일 6.5%를 기록한 뒤 27일 8%까지 상승한 것이다.

이와는 대조되게 비트코인의 하락에 베팅하는 숏 베팅 프리미엄가는 약 6%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 2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12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20%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9.28%와 60.72%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파생상품 시장의 베팅 분포도를 지목,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1만2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지표는 건강한 상태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맞물려 11만2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2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버추얼프로토콜(VIRTUAL)로 24시간 전보다 약 4% 상승했다.

버추얼프로토콜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위한 공동 소유권 레이어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AI 에이전트의 토큰화를 통해 개인이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는 것과 같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1.5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