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트럼프 EU 50% 관세 적용 유예에 11만달러 재돌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26 16:52 수정 2025-05-26 16:57

트럼프 "EU에 대한 50% 관세 적용, 7월 9일로 연기"
BTC, 오전 상승세 이어 오후 11만달러 다시 돌파
알트코인 5% 이상↑…전문가 "BTC, 12만달러 예상"

[코인 시황]비트코인, 트럼프 EU 50% 관세 적용 유예에 11만달러 재돌파
비트코인(BTC)이 유럽연합(EU)에 예고했던 50% 관세를 7월까지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멘트에 26일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대담에서 "EU에 대한 관세 부과 일정을 6월 1일에서 7월 9일로 옮기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쓰 소셜'에 "미국과 EU 간 협상에 아무 진전이 없다"며 "내달 1일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글을 게시, 자산시장 내 긴장을 고조시켰다.

현재 미국 정부가 EU에 부과하는 관세율은 10%로, 이는 7월 9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발한 관세 전쟁 속에도 안전자산으로써의 가치가 부각되며 가격이 안정적으로 상승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홍지연 연구원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역할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과 함께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멘트에 26일 오전 10만9000달러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오후 11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다수의 알트코인들 역시 5%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 2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34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17%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8.40%와 61.60%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1만달러를 재돌파하자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다.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 머클 트리 캐피탈의 투자 총괄 라이언 맥밀린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금과 비슷한 수준의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비주권 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헷징 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이 가진 매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금이 지속적으로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비트코인 역시 이러한 추세를 따라갈 것이고 비트코인은 12만달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2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주피터(JUP)로 24시간 전보다 약 9% 상승했다.

주피터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형 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로, DEX 유동성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자가 최적의 거래 경로와 가격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주피터는 플랫폼 내 거버넌스 토큰으로, 스왑과 지정가 매매, 적립식 투자 등 기본적인 디파이(DeFi) 서비스 외에도 탈중앙형 런치패드인 LFG 및 솔라나 유동성 스테이킹 JupSOL 등 여러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3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9.2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