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23일 오전 3시 11만9444달러…신고가 재경신
美 BTC 현물 ETF, 22일 순유입액 1조2823억원 기록
전문가 "BTC, 선물 시장 베팅 따라 12만달러 갈수도"
비트코인의 고공행진 원인으로는 미국 기관 자금유입이 꼽히고 있다. 22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의 총 순유입액 9억3400만달러(한화 약 1조2823억원)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흥행을 이끈 곳은 블랙록이다. 블랙록의 'IBIT'는 22일 8억7700만달러(한화 약 1조2037억원)의 순유입액을 기록, 전체 순유입액 중 약 94%를 차지했다.
기관 뿐만 아니라 거래소를 통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역시 뜨거웠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23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일일 현물 거래량은 1500억달러(한화 약 207조2250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알트코인들 역시 상승하는 장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 2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36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3.7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3.85%와 66.15%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이 11만6000달러에서 12만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총괄 그렉 마가디니는 23일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미결제약정이 약 810억달러(한화 약 111조3912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마가디니는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의 베팅 상황을 토대로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가디니는 "현재 선물 시장에 폭넓은 베팅이 이뤄지고 있으며 선물 시장에 이뤄진 포지션을 분석할 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11만6000달러에서 12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승코인 = 2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솔레이어(LAYER)으로 24시간 전보다 약 11% 상승했다.
솔레이어는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리스테이킹 네트워크로, 솔라나(SOL)를 스테이킹하여 온체인 디앱(Dapp)들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개선해준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8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9.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