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TC 현물 ETF, 19일 총 순유입액 약 9313억원 기록
BTC, 20일10만5000달러 재돌파…알트코인, 재상승
전문가 "BTC, 美 기관 자금 유입에 11만달러 돌파할 것"
금융 데이터 플랫폼 소소벨류가 공개한 20일 데이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약 6억6744만달러(한화 약 9313억원)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거래일인 16일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블랙록의 'IBIT'가 약 3억592만달러(한화 약 4267억원), 피델리티의 'FBTC'가 약 1억8808만달러(한화 약 2623억원)의 순유입액을 기록한 것을 포함,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록적인 순유입액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세에 20일 비트코인은 약 2.5% 상승하며 10만5000달러를 재차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이더리움(ETH)이 약 6% 이상 상승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3%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 2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91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3.8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4.88%와 65.1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미국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목,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통상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상품은 월요일 개장 시점에 전 주 금요일 종가보다 낮은 가격이 형성됐지만, 5월 셋째 주에는 이런 현상이 없었다"며 "CME를 이용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최근 쌍바닥(Double Bottom) 패턴과 함께 네트워크 상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주 안에 11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며 "지난달 말에도 박스권을 형성한 뒤 급격한 상승이 발생했고, 현재도 비슷한 구조가 형성돼 있다. 다만 10만3500 달러를 하회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상승코인 = 2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에이브(AAVE)로 약 8% 상승했다.
에이브는 사용자가 예금자 또는 대출자로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 비수탁 유동성 프로토콜이다. 예금자는 소득을 얻기 위해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반면, 차용자는 과잉 담보 또는 과소 담보 방식으로 차입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1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7.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