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26년부터 암호화폐 기업들의 고객 데이터 보고 의무화 실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19 09:51 수정 2025-05-19 09:51

"고객 성명·집 주소·거래 내역 보고해야"
규정 미준수시 사용자당 최대 56만원 벌금

英, 2026년부터 암호화폐 기업들의 고객 데이터 보고 의무화 실시
영국 정부가 투명한 암호화폐 과세 적용을 목적으로 2026년 1월 1일부터 영국 내 모든 암호화폐 기업들의 고객 거래 데이터를 보고해야 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영국 국세청은 공식 성명을 발표, 2026년부터 영국 내 암호화폐 기업이 보고해야 하는 데이터로 ▲고객 성명 ▲집 주소 ▲암호화폐 거래 내역 ▲납세자 식별 번호를 명시했다. 이외에도 영국 국세청은 영국 내 암호화폐 기업이 거래하는 기업, 신탁, 자선단체에 대한 세부 정보를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적발 당 적용되는 벌금은 최대 300파운드(한화 56만원)다.

영국 국세청은 추후 기업들의 규정 준수 조치를 위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안내 공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규정 준수를 목적으로 고객들 및 거래사들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권장한다고 권고했다.

영국 국세청은 해당 규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부 장관은 4월에 암호화폐 거래소, 수탁사, 브로커 딜러를 모두 포함한 규제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