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암호화폐, 코인베이스 해킹 소식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16 16:36 수정 2025-05-16 16:36

코인베이스 "고객 지원 담당자, 해커와 결탁해 내부 시스템 접근"
"데이터 탈취액 약 1% 미만…해킹 피해 복구에 5600억원 필요"
BTC, 1만3000달러 유지…알트코인, 오전 하락에 평균 1% 하락

[코인 시황]암호화폐, 코인베이스 해킹 소식에 하락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6일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소폭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1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인베이스 고객 지원 담당자들이 전문 해커와 결탁, 11일부터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여 유저 계정 데이터를 훔쳤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유저 데이터의 약 1% 미만이 탈취됐으며 중요한 정보들인 비밀번호, 프라이빗 키, 자금 등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코인베이스가 밝힌 탈취 데이터는 ▲고객 이름 ▲우편 및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SNS 마지막 네 자리다.

코인베이스는 해킹 피해로 인한 복구액에 약 4억달러(한화 약 5600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해킹 소식에 시장 내 공포가 형성, 16일 오전 하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소폭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10만3000달러를 횡보했고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약 1% 하락했다.

◇비트코인 = 1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63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3.0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1.06%와 58.94%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비트코인이 올해 하반기 수익률이 금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JP모건 연구팀은 15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정부의 비트코인 비축 법안 발의와 통과 ▲미국 내 대형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집 움직임을 지적,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올해 말 금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승코인 = 1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카이토(KAITO)로 24시간 전보다 약 8% 상승했다.

카이토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다. 기존의 중앙 집중식 플랫폼과 같이 많은 수익과 권한을 가지는 구조가 아닌 참여자에 의해 정보의 가치가 결정되는 인포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이토는 자체 플랫폼과 포인트 제도를 기반으로 하는 크리에이터와 소비자가 시장의 중심이 어떤 브랜드나 토픽이 주목받을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고, 참여 정도에 따라 정당한 몫의 보상을 받는 오픈 마켓을 마련해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며 효율적인 정보 유통 채널을 구축하고자 한다.

암호화폐 카이토는 카이토 생태계의 기축 통화로 스테이킹과 거버넌스에 이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1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6.2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