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크라켄 통해 영업일 1~3일 내 채무 상환 가능"
FTX가 1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달 30일부터 두 번째 채무 상환을 시작, 채권자들에게 50억달러(한화 약 7조원) 이상의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FTX는 2022년 11월 파산 후 미국 파산법 제11조에 따라 올해 첫 채무 상환을 개시했다. FTX가 2024년 5월 발표한 채무 상환액은 총 약 145억달러(한화 약 20조9105억원)에서 163억달러(한화 약 23조5062억원)사이로, 이번 상환은 전체 상환의 일부다.
FTX는 올해 2월 첫 상환을 시작, 당시 총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7310억원)의 채무를 상환했다.
FTX에 대한 채무 사실과 고객 정보 인증을 마친 FTX 채권자는 거래소 비트고와 크라켄을 통해 30일부터 거래소 영업일 1~3일 내 채무를 상환받을 수 있다.
발표에 따르면 일부 소액 채권자의 경우 원금의 120%를 상환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TX에서 두 번째 채무 상환의 대상이 된 채권자의 수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4월, FTX 채무 상환 대상에 속한 고객 약 40만명이 채무 상환에 필수 단계였던 고객알기제도(KYC)를 마치지 않으며 채무를 상환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