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15 16:32 수정 2025-05-15 16:32

코인데스크 "시장, 순식간에 매도세 우세"
상승 견인할 초가 호재 소멸도 하락 이끌어
전문가 "美 국채 상승, BTC 하락 이끌 수도"

[코인 시황]비트코인,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차익실현 매도세에 15일 하락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상대강도지수(RSI)가 약세로 전환, 현재 매도세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SI는 시장 내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매도세를 분석해 시장 분위기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다.

추가 호재가 부재하다는 사실 역시 시장 약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주 초, 미국과 중국이 관세 협상에 성공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로 호재가 소실되며 시장 상승이 힘을 잃는 형국이다.

비트코인이 10만2000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포함해 주요 알트코인들이 5%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 1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40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2.7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4.49%와 55.51%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의 상승에 비트코인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5일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4.5%에 도달했다"며 "일반적으로 무위험 수익률이 오르면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지만 이번 수익률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확대 정책 기대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비트코인, 금, 주식에 호재이며 채권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1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웨이브(WAVES)로 약 6% 상승을 보였다.

웨이브는 디지털 자산의 개발과 전송, 거래 및 디앱(DApp)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자체적으로 내장돼있는 P2P(Peer to Peer) 방식의 디지털 자산 거래 기능을 통해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웨이브 토큰은 다른 디지털 자산과 교환하거나 토큰을 생성, 발급할 때 수수료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3.7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