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CPI 지수 시장 예상치 하회에 반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14 16:48 수정 2025-05-14 16:48

美 4월 CPI, 전년 동월比 2.3%↑…2021년 2월 후 최저치 기록
테더, 'BTC 매집사' 21 캐피탈' 운용 위해 BTC 4812 매집 발표
글로벌 거물들의 BTC 매집 루머 확산…BTC, 10만3000달러 돌파
전문가들, BTC 둘러싸고 낙관론 제기…"BTC, 13만달러 넘는다"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CPI 지수 시장 예상치 하회에 반등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14일 소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 미국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4%를 하회하는 수치이자 2021년 2월 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미국 4월 CPI 발표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 시장은 14일 장중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하워드 루트닉 장관의 아들 브랜든 루트닉이 이끄는 비트코인 매집사 '21 캐피탈'이 무서운 기세로 비트코인을 매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은 재차 상승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테더가 21 캐피탈의 운용을 위해 비트코인 4812개를 매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 캐피탈 인수를 예고한 캔터 이쿼티 파트너스가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다르면 이번주 테더는 비트코인 4812개를 매집 후 이를 21 캐피탈의 에스크로 월렛으로 이체했다.

21 캐피탈은 비트코인 매집을 목적으로 미국 금융서비스기업 캔터 피츠제럴드, 테더, 소프트뱅크, 비트파이넥스가 출범한 기업이다. 21 캐피탈의 중심에는 하워드 루트닉 장관의 아들 브랜든 루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회장이 있다.

14일 비트코인이 10만3000달러를 재차 돌파한 가운데 알트코인들이 6%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59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2.10%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3.02%와 56.98%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반등에 비트코인의 미래를 매우 낙관적으로 예측하는 의견들이 시장 내 가득했다.

미국 벤처투자 거물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팀 드레이퍼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올해 말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세계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전문가 티모시 피터슨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으로 인해 자산시장 내 형성된 '위험 감수' 심리를 지목, 비트코인이 100일 내 13만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승코인 = 1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엑시인피니티(AXS)로 약 8% 상승을 보였다.

엑시인피니티 코인은 포켓몬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이더리움 위에 구축되어 누구나 게임 플레이를 통해 토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디지털 펫 게임 프로젝트다.

유저들은 마켓플레이를 통해서 다른 플레이로부터 캐릭터를 구매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고 AXS토큰을 게임 내 지불수단이나 스테이킹해 거버넌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3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4.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