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스위스 제네바서 美-中 고위급 회담 예정
트럼프 "주요 국가들과 첫 번째 무역 합의 예정"
BTC, 장중 9만9000달러 돌파…알트코인도 급등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중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됐다. 미국과 중국은 상호 높은 관세 부과를 연달아 발표하며 자산시장을 공포로 몰아놓은 주역이다. 이들이 합의에 도달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자산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자신의 SNS '트루쓰 소셜'에 "내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8일 오후 11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중요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크고 존경받는 국가들과의 주요 무역 합의안 중 첫 번째 사례가 발표될 것"이라고 서술했다.
구체적으로 나라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해당 국가는 영국으로 거론되고 있다. 뉴욕 타임즈 등 주요 외신이 소식통의 증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과 무역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8일 장중 9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약 3%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 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987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5.13%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3.26%와 66.74%를 기록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다크포스트는 "지난 사흘 동안 바이낸스로 들어온 스테이블 코인 유입량이 급증했다"며 "스테이블 코인의 거래소 유입은 횡보 또는 조정 기간 이후 시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강세 신호"라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세이프(SAFE)로 이날 하루에만 약 25% 상승했다.
세이프는 신원 인증, 금융,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 유저에게 통제권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보안 및 금고, 월렛 부분에 강점을 갖춘 프로젝트다.
여러 블록체인에서 실행되고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정 인원 이상이 승인해야만 트랜잭션 처리를 지원하는 다중 서명 지갑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한 높은 보안성과 더불어 사용자 경험을 위하여 다양한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 및 가스비 절약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70.3로 '과매수'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