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증시 상승에 소폭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4-30 16:39 수정 2025-04-30 16:39

트럼프 "수입산 자동차 부품 관세 2년 완화" 발표
美 증시 상승…BTC·알트코인 29일 比 소폭 하락
피델리티 "BTC, 신고가 도달 위한 흐름 진입" 전망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증시 상승에 소폭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발효하는 수입산 자동차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완화하며 미국 증시가 상승하자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30일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3일 발효되는 수입산 자동차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29일 서명하기로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암호화폐 시장이 소폭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몰렸던 자본이 미국 증시로 향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비트코인이 9만4000달러선을 유지한 것을 포함해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1% 내외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 3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63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5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9.93%와 60.07%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낙관론이 30일에도 이어졌다.

피델리티는 디지털 애셋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중기적 관점에서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이 '낙관적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온체인 지표인 야드스틱 차트를 보면 올해 1분기 해당 지표는 표준편차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이는 신고가를 향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달러 약세도 이어지면서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후 블로우 오프 탑(blow-off top·급등 후 급락 반전)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3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펀디엑스(PUNDIX)로 24시간 전보다 약 10% 상승했다. 펀디엑스는 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했다.

펀디엑스는 다양한 소매업체에게 디지털자산 결제·거래 포스기인 XPOS를 보급해 사용자들이 디지털자산을 통해 제품을 구매·판매할 수 있도록하는 P2P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펀디엑스 토큰(PUNDIX)은 XPOS의 결제와 인센티브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6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4.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