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 따른 자산군의 변화 지목
"BTC, 위험자산에서 벗어나 금과 같은 역할 수행"
NYDIG는 28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4월간 비트코인의 거래 패턴을 파악,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에서 분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렉 치폴라로 NYDIG 글로벌 총괄은 "4월 동안 비트코인은 기존 위험자산과는 다른 패턴을 보였다"며 "4월 동안 비트코인이 보여준 매수세와 가격 움직임은 레버리지 기반 미국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라기 보다는 명확하게 안전자산에 가까웠다"고 서술했다.
이어 "특히 비트코인의 흐름은 자산 생산자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가치 저장소로써의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NYDIG는 4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본격화로 인해 비트코인이 한달간 총 13% 상승한 반면 미국 증시, 특히 기술주들이 급락한 사례들을 지적했다.
NYDIG는 미국 증시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와 외환 시장 변동성 지수 'CVIX 지수', 금리 및 채권 변동성 지수인 'MOVE 지수'를 첨부, 전세계의 자본들이 거시경제의 위험에 따라 안전자산을 찾아 떠났다고 주장했다.
NYDIG는 금, 스위스 프랑화가 꾸준한 안전한 자산 피난처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비트코인 역시 이 역할을 나눠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치폴라로 총괄은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 안전자산의 또다른 대안을 찾는 옵션은 존재하지 않으며 금의 경우 약 22조의 달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는 반면 비트코인의 경우 시가총액이 약 1조8000억달러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서술했다.
한편 치폴라로 총괄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과 그 사용성에서 철저하게 분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소로써의 기능에 집중된 반면 타 암호화폐들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써 사용성을 갖는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