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디지털 골드' 비트코인, 금과 함께 자산시장 시류 거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4-22 16:37 수정 2025-04-22 16:37

BTC, 전세계 자산시장 하락 속 금과 함께 반등
BTC, 8만8000달러 방어…알트코인, 장중 약세
아서 헤이즈 "BTC, 달러 약세로 강세 시작될 것"

[코인 시황]'디지털 골드' 비트코인, 금과 함께 자산시장 시류 거부
'디지털 골드' 비트코인(BTC)이 금과 연관성을 보이며 22일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금은 22일에도 온스당 3504달러를 기록,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과 22일 자산시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간 갈등에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시류에서 벗어났다.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쓰 소셜'에 글을 올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결정을 압박하는 메세지를 남겼다. 휴장 후 4일 만에 개장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약 2.48%, 2.36%, 2.55% 하락했다.

미국 증시 약세의 여파로 22일 한국 증시 역시 약세를 이어갔지만 비트코인은 22일 견고한 방어세를 유지했다.

비트코인이 8만8000달러를 방어한 가운데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과는 다르게 약세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이 약 3.74% 하락한 것을 포함해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가 각각 2.46%, 1.17%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강세 원인으로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1일 자산시장의 시류와 다르게 순유입세를 기록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 꼽히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는 21일 3억8130만달러(한화 약 5416억원)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이는 3월새 최고치다.

◇비트코인 = 2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722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58%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0.51%와 59.49%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자산시장의 시류에서 벗어나 반등하자 비트코인의 강세를 예측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는 21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집과 이에 따른 달러 가치 약화, 그리고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측했다.

아서 헤이즈는 미국 재무부가 국채 매집을 시작할 것이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이 10만달러 이하에서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고 서술했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집은 재무부가 시장 내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시장에 유통됐던 채권을 다시 매수하는 행위다. 일반적으로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집은 달러의 시장 유통으로 해석되며 이로 인해 달러의 가치가 하락한다.

◇상승코인 = 2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썬더코어(TT)로 24시간 전보다 약 12% 상승했다.

썬더코어(TT)는 이더리움처럼 블록체인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한 목표fh 시작한 프로젝트로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이더리움 가상 기기(EVM)이 호환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주로 게임 관련 디앱(DApp)들을 유치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7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9.6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