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끝나지 않은 美-中 관세전쟁에 약보합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4-11 16:39 수정 2025-04-11 16:39

BTC, 美-中 협상 전 긴장감에 하락…8만달러 사수
알트코인 다수, 10일 상승폭 내려놓고 장중 하락
전문가들, BTC 향후 전망 두고 엇갈린 전망 공개

[코인 시황]비트코인, 끝나지 않은 美-中 관세전쟁에 약보합세
비트코인(BTC)이 여전한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우려에 11일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5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90일 연기함과 동시에 중국에 관세율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CNBC와 CNN이 후속 보도로 밝힌 중국에 대한 부과 관세율은 145%다.

G1과 G2에 속한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긴장감에 암호화폐 시장은 11일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약 1.31% 하락하며 8만달러선을 횡보했다. 10일 반등했던 알트코인들의 하락폭이 깊었다. 이더리움(ETH)과 트론(TRX)이 각각 약 4%와 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194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3.31%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8.26%와 41.74%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횡보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암호화폐 거래소 아브라의 장외거래(OTC) 옵션 트레이딩 책임자 보한 지앙은 "비트코인은 글로벌 무역 전쟁의 직접적인 표적에서 비껴서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탈달러 현상이 가속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오히려 낮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경제 분석가이자 유로퍼시픽 자산운용사 CEO 피터 시프는 "금이 비트코인이 되려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금과의 경쟁에서 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부진한 데다 기술적 반등도 약해 오히려 시장은 금을 안전자산으로 다시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상승코인 = 1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오르카(ORCA)로 약 48% 상승했다.

오르카는 솔라나 기반의 탈중앙형 거래소(DEX) 프로젝트로, 최근에는 이클립스 체인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LMM 기반으로 유동성(토큰 스왑, 풀) 기능을 강화해, 초보자부터 숙련된 유저까지 간편하고 효율적인 트레이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버넌스 토큰인 오르카를 통해 유저들은 프로젝트 방향성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5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3.6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