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미국 중재에 러시아와 30일 휴전 동의
BTC, 러-우 휴전 가능성에 유입된 저가 매수세로 반등
알트코인, BTC 따라 12일 장중 평균 2% 이상 상승
전문가들, BTC 반등에도 비관론…"7만달러 조심하라"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12일 러시아와의 30일 동안 전쟁 휴전에 동의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안드리 예르마크 러시아 대통령 비서실장, 루스템 우메로우 러시아 국방부 장간과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와의 30일 휴전을 설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약 3년 이상 지속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짧게 나마 휴전될 수 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12일 비트코인이 약 2.55% 상승한 것을 포함해 엑스알피(XRP)가 4.5% 상승,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25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2.04%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7.46%와 32.54%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반등에도 비트코인을 둘러싼 비관론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제프 메이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전쟁이 종식되고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되어야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1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카시네트워크(AKT)로 약 23% 상승을 보였다.
아카시 네트워크는 컴퓨팅 리소스를 거래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CPU, GPU, 메모리 등의 컴퓨팅 리소스를 아카시 컴퓨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 기록을 아카시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4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6.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