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자산시장 공포 속 상승 동력 상실
'위험자산' 알트코인, BTC比 하락 심화
크립토퀀트 "데이터, 하락장 시작 신호"
비트와이즈 "BTC, 대상승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자산시장에 지속적으로 이어진 충격 이슈들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시작하며 전세계 자산시장이 공포에 휩싸였다. 이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살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멘트를 남기며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크게 번졌다.
이후 시장을 들어올릴 호재가 고갈됐고 17일 알트코인의 하락이 더욱 심화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거래소 간 자름 이동 경로를 토대로 하락장이 시작됐다는 예측도 공개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16일 펴낸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 간 자금 이동 데이터 'IFP(Inter-Exchange Flow Pulse)'를 지목, 최근 선물 트레이더들이 하락장을 감지하며 롱(상승)에 베팅했던 자금을 현물 거래소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49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0.87%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5.82%와 34.18%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대상승을 앞두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비트와이즈의 헌터 호슬리 CEO와 제프 팍 연구 총괄은 17일 각자의 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함께 세계 경제가 대혼란을 겪을 것이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팍 총괄은 "세계는 관세 전쟁과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 그리고 전례 없는 세금 인하와 YCC, 금값 폭락 등 혼란이 최대 수준으로 들어설 것이며 비트코인은 세대적 기회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YCC는 중앙은행이 특정 만기의 국채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고정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는 통화정책이다.
헌터 호슬리 CEO는 비트코인이 전세계 주류 자산으로의 편입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올해 주류로 진입할 큰 기회를 앞두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를 과소평가 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다"고 전했다.
◇상승코인 =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솔라(SXP)로 약 11% 상승을 보였다.
솔라(SXP)는 스와이프라는 코인에서 리브랜딩 된 코인이다. 솔라는 사용자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멀티 자산 디지털 월렛이다. 솔라 월렛은 SXP를 사용해 출금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용자는 월렛 내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유한 암호화폐를 통해 법정화폐를 사거나 팔고, 지불할 수 있으며 선물 카드를 구입하거나 플랫폼 내 지원하는 암호화폐로 교환이 가능하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1포인트로 '중립(Fear)'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이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0.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