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000개 묻힌 매립지, 2년 내 폐쇄 예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10 16:04 수정 2025-02-10 16:04

英 웨일즈 뉴포트 의회 "환경 문제로 폐쇄"
'BTC 8000개 담은 하드 디스크', 영구 소멸?

출처=Google Maps
출처=Google Maps
비트코인(BTC) 8000개가 묻힌 매립지가 2년 안에 폐쇄될 예정이다.

BBC 뉴스는 웨일즈 뉴포트에 위치한 독스 웨이 매립지가 의회 투표를 통해 회계 연도 2025년에서 2026년 사이 폐쇄가 결정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유는 매립지의 수명이다.

뉴포트 의회는 "독스 웨이 매립지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되어 현재 수명을 다해가는 곳으로 2년 내 폐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스 웨이 매립지는 뉴포트 지역 IT 근로자 제임스 하웰스가 2013년 비트코인 약 8000개를 담은 하드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렸다고 주장해 화제가 된 장소다.

하웰스는 매립지 탐색과 이를 통한 하드 드라이브 회수 작업을 두고 뉴포트 의회와 약 10년간 소송을 진행했고 올해 1월 마침내 패소했다. 하웰스는 매립지 주변 토지를 파내 하드 디스크를 수거하는 작업을 요구했고 의회는 환경적인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뉴포트 의회는 매립지 폐쇄 후 그해 8월에 일부 토지에 태양광 발전소 건립 허가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9일 양자 컴퓨터의 발전으로 유실 물량으로 고려된 비트코인이 시장에 다시 유통될 수 있다는 주장을 공개했다. 그는 "훗날 양자 컴퓨터가 사토시의 월렛을 포함해 분실된 월렛을 해킹해 유실 물량으로 책정된 비트코인을 시장에 다시 유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