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11월 PPI 발표 후 약보합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2-13 16:31 수정 2024-12-13 16:31

美 11월 PPI, 전월比 0.4% 상승…시장 예상치 상회
BTC, 100K 간신히 사수…알트코인, 소폭하락 지속
블랙록 "BTC, 美 증시 7개 기술주와 리스크 유사"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11월 PPI 발표 후 약보합세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비트코인(BTC)이 13일 약보합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12일 CPI와 근원 CPI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며 상승했다. 하지만 또다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를 결정함에 있어 주요 지표인 PPI사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이 동반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한 반면 다수의 알트코인이 하락했다.

12일 상승폭이 컸고 시장의 추가 상승을 이끌 호재가 부재하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는 해석이 따르고 있다.

◇비트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26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5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7.45%와 52.55%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권고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은 비트코인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증시 7대 기술주에 투자했을 때와 유사한 리스크 수준을 제공,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에 최대 비트코인을 2%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적절한 거버넌스를 갖추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킬만 하다"고 서술했다. 이어 "투자 비율이 2% 넘어갈 경우 해당 포트폴리오의 위험 수준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승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무비블록(MBL)으로 약 6% 상승을 보였다.

무비블록은 영화 시장의 탈중앙화를 위해 개발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컨텐츠 배급과 이윤 분배를 하고 시청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컨텐츠 창작자에게 소비자 패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비블록(MBL)은 블록체인 기반 영화 유통 플랫폼에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는 보상 시스템을 통해 영화 유통 프로세스의 투명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6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한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1.9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