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CPI 발표 후 상승 흐름 지속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2-12 16:37 수정 2024-12-12 16:56

BTC·알트코인·美 증시, 美 11월 CPI 발표에 반등
메이저 알트코인, 12일 두 자릿수 상승률 기록
전문가들 "BTC, 10만달러서 횡보세 길어질 것"
LINK, 디파이 시장 열기 타고 약 21% 상승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CPI 발표 후 상승 흐름 지속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며 12일 장중 상승했다.

11일 발표된 미국의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뺀 근원 CPI가 전년 대비 약 3.3%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의 11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의 부합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며 '위험자산'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이 첫 2만선을 돌파한 것을 포함해 비트코인이 다시 10만달러를 돌파했고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알트코인 강세가 눈의 띄었다. 시가총액이 가볍지만은 않은 메이저 알트코인 다수가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 1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28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0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4.51%와 55.49%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 돌파 후 쉽사리 추가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한동안 횡보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 시세는 10만 달러 초반대에서 저항선을 만났다"며 "한동안 상승세에 한계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가시화됐고 이것이 비트코인의 명확한 상승을 막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 10만 달러 등극을 계기로 차익 실현을 본격화하며 매도세에 힘을 싣고 있어 당분간 가격 상승에 불리한 환경이 예상된다"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1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체인링크(LINK)로 24시간 전보다 약 21% 상승했다.

체인링크의 블록체인 연결 프로토콜 'CCIP(Cross-Chain Interoperability Protocol)'를 주축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체인링크(LINK) 토큰은 체인링크 프로젝트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체인링크가 추구하는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작업에 사용되는 토큰이다.

체인링크의 상승 원인으로는 최근 디파이(DeFi)의 활성화가 꼽히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의 10일 보고서에 디파이 시장의 TVL은 9일 기준 약 1340억달러(한화 약 191조8880억원)를 기록했다. 디파이 시장 TVL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기록한 1700억달러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3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0.5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