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전일 상승 반납하고 9.6만달러 횡보
알트코인, BTC 횡보 따라 지루한 장세 지속
전문가 "BTC, 연말 12.4만달러 갈수도" 예측
비트코인(BTC)이 가격 상승을 유도할 호재 소멸에 29일도 횡보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9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10만달러 돌파를 시도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9만6000달러대에서 횡보했다. 차익실현 매도세와 새로운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는 와중에 시장을 들어올릴 호재가 실종된 것이 횡보세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비트코인의 횡보에 대부분의 알트코인들 역시 약보합세를 보였다. 일부 시가총액이 낮은 알트코인들이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시장 분위기를 만회했다.
특별한 호재 소멸에도 '친암호화폐 인사' 트럼프 당선인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시장은 큰 하락을 보이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 2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35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2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9.61%와 50.3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몇일째 비트코인에 대한 끊임없는 낙관론을 밝히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먼트 데이비드 푸엘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연말까지 10만4000에서 12만4000 달러의 목표가격을 예상하고 있다"며, "추천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가격 움직임은 예측치를 꽤 잘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시세 패턴과 현재의 온체인 데이터를 증거로 제시, "현재 시장 환경을 강세장의 중간으로 분류하고 싶다"며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측정했을때 약 55~65% 정도 왔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승코인 = 2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엑스링크(UXLINK)로 약 10% 상승했다.
유엑스링크는 유저들이 참여하는 웹 3.0 소셜 플랫폼을 구축, 유저들에게 본인의 데이터, 신원, 소셜 커넥션 등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웹 2.0과 웹 3.0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 기존 소셜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한다.
유저에게는 그룹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디앱 및 서비스를, 개발자에게는 유저의 소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각종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및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지원한다. 유저는 텔레그램 등 기존 소셜미디어 계정을 활용하여 손쉽게 유엑스링크 계정을 생성하고 지인을 초대할 수 있다. 유엑스링크의 네이티브 토큰인 유엑스링크는 플랫폼 내 지불 수단, 거버넌스 용도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8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4.6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