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크라켄 입금 물량, 실현가치 증가액 1% 불과"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가 최근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마운트곡스의 상환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16일 자신의 X 계정에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가치는 실현가치를 뛰어넘으며 비트코인을 향한 수요는 매우 강력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마운트곡스가 3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크라켄에서 판매할지라도 이는 강세장 속 실현가치 증가액의 약 1%에 불과해 시장이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물량이다"고 강조했다.
마운트곡스는 16일 크라켄에 비트코인 약 4만8641개를 입금하며 시장에 또다시 큰 공포를 야기했다.
주 대표는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으로 바로 투자자들의 공포를 뽑았다. 그는 "부정적 사건에 있는 'FUD(공포·불확실성·의문)'는 그 근본에 있는 사건보다 더욱 심각한 결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마운트곡스는 일본에 설립된 디지털자산(암호화폐) 거래소로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담당했던 세계 최대 거래소다. 2014년 대규모 해킹을 당한 뒤 도난된 디지털자산을 보상하지 못해 파산했다. 이후 지난해 파산 절차를 통해 채권자들에게 디지털자산 소유권 인정 후 서서히 채무상환을 예고한 마운트곡스는 7월 부터 채무 상환을 시작, 시장 내 큰 하락을 야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