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法 어긴 바이낸스, 440만달러 벌금 내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5-10 14:27 수정 2024-05-10 14:27

암호화폐 고액거래 내용, 당국에 보고 없이 처리
캐나다 당국 "수차례 기회 줬지만 지시에 불응"

사진=바이낸스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바이낸스 공식 블로그 갈무리
디지털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캐나다 관내 자금 세탁 방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 정부로부터 440만달러(한화 약 60억원)의 벌금을 물 위기에 처했다.

10일 해외 디지털자산 관련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바이낸스가 총 두 차례에 걸쳐 관내 자금 세탁 방지 관련 금융 법규를 위반했다며 44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여간 1만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 5902건과 그와 관련된 부가 정보를 규제 기관인 금융거래 보고분석센터에 보고했어야 하지만 이를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은 블록체인 브라우저 도구를 통해 적발됐다.

금융거래 보고분석센터 측은 "바이낸스에 수차례 자진 신고 기회를 제공했지만 바이낸스가 스스로 이를 지키지 않아 외국 통화 서비스 기업으로 등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낸스는 미국에서도 은행보안법과 국제비상경제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무려 43억달러(한화 약 5조8800억원)의 벌금을 냈고 미국에서의 사업권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