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시세, 진짜 바닥 쳤나?…반등세 서서히 시동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5-03 17:20 수정 2024-05-03 17:20

달러화 기준 시세, 어느새 5만9000달러선 회복
시장 안팎서 반등론 등장…"다음주에 반등한다"
JP모건 투자 신중론 언급…"시장 호재 안 보여"

5월 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시세.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캡처
5월 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시세.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캡처
최근 이틀간 큰 규모의 하락을 경험했던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바닥을 친듯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 기준으로도 어느새 5만9000달러선을 회복했고 거래량 또한 24시간 전보다 확연히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 안팎에서는 디지털자산 시세의 반등 예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는 "나의 예상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다"며 "비트코인 시세는 6만달러선에 재진입할 것이며 8월까지 6만달러선과 7만달러선 사이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완연한 상승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재무부가 추진하는 경제 정책 기조의 방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또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퀸텐 프랑수아는 "미국에서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범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 약세를 나타냈다가 반등한 전례가 있다"며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직후인 현재도 비슷한 전례가 나타난다면 다음주에 반등한다"고 예측했다.

◇비트코인 = 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38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2.45%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가격에 대한 시장 안팎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당분간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등 JP모건 연구원들이 2일 펴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안팎의 긍정적 촉매제가 사실상 없고 매수 수요가 사라진데다 시장 여건 역시 좋지 않은 점을 볼 때 암호화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상승코인 = 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하토큰(AHT)로 24시간 전보다 약 14.49% 상승했다.

아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참여자 보상형 Q&A 플랫폼으로 커뮤니티에 양질의 지식을 제공해 지식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사용자에게 아하토큰(AHT)을 지급하고 있다.

AHT는 아하 플랫폼의 주요 보상이나 비용 지불 수단, 지식 콘텐츠의 소유권과 저작권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8포인트로 '중립(New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중립적으로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 나타난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