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무슨일이…5월 2일 암호화폐 아침 뉴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5-02 09:25 수정 2024-05-02 09:25

그래픽=박혜수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
1. '블랙 메이데이' 비트코인, 6만달러 아래로 후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개당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행보 우려 탓에 지난 1일 장중 한때 5만7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6만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3월 초 이후 두 달 만이다. 그러나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의결하며 자산시장 안팎에서 안도감이 형성됐고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5만8000달러선으로 회복했다. 2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9% 내린 5만8458달러에 거래 중이다.

2.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 50 아래로…6개월 만에 '공포' 전환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가 자체 추산한 공포·탐욕 지수가 지난해 말 이후 약 6개월 만에 공포로 전환됐다. 이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매우 나빠졌다는 것을 뜻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2일 오전 9시 기준 공포·탐욕지수는 43이다.

3.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5만달러까지 더 내려갈 것"
글로벌 투자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가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을 예견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지난 1일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후퇴하면서 최대 5만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홍콩의 비트코인 ETF 성과가 좋지 못한데다 미국의 거시적 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는 부분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4.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흥행 대참패…"美와 비교하면 형편 없어"
아시아에서 최초로 출시된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 4월 30일부터 거래를 시작했지만 흥행 성과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TF 발행사인 차이나AMC는 당초 하루 3억달러 정도의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 거래 수준은 1억2300만달러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연구원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홍콩에서 지난 30일 거래된 암호화폐 ETF 거래량 합계는 고작 1275만달러(한화 약 176억원)에 그쳤다"며 "미국 ETF 흥행 성과에 비하면 매우 보잘 것 없는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5. '징역 4개월' 자오창펑, 선처 배경은 美 정부 협력 덕분?
은행보안법과 국제비상경제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립자 겸 전 CEO에 대해 지난 30일 미국 법원이 징역 4개월의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선고한 가운데 시장 안팎에서 자오창펑가 미국 정부에 협력한 대가로 낮은 형량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 등 외신이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자오창펑의 1심 형량이 낮은 것은 자오창펑과 바이낸스의 전략이 통한 것"이라며 "정부로부터 부과된 합의금과 벌금을 성실히 냈고 재판 진행에 협조한 점이 형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