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확전 우려에 자산시장 '급랭'…비트코인 급락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19 15:04 수정 2024-04-19 15:04

美 ABC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 이란 폭격"
BTC, 오전 자산시장 휩쓴 전쟁 공포에 급락
BTC 선물 시장 상승 베팅 청산액 3359억원
저가매수세 유입에도 비트코인 하락세 지속

중동전쟁 확전 우려에 자산시장 '급랭'…비트코인 급락세
중동 지역에서 고조되고 있는 전쟁 위험 공포에 비트코인(BTC)이 19일 약 5.44% 하락했다.

미국 A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란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공격에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섰고 이에 마침내 우려하던 중동 지역 전쟁이 임박했다는 공포가 자산시장을 고스란히 타격했다.

국제 유가는 19일 순식간에 약 4% 상승했고 뉴욕 증시의 선물지수가 약 1%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 역시 자산시장을 휩쓴 공포에 급락했다.

전쟁 공포에 비트코인은 19일 오전 급락했고 선물 시장에서 쏟아진 상승(롱) 베팅 물량에 2시간 5만9698달러까지 하락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라스는 19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약 2억4300만달러(한화 약 3358억9890만원)의 롱 베팅 물량이 청산됐다고 보고했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비트코인은 6만달러를 회복했지만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코인글라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간 동안 유입된 비트코인 매수액은 총 약 3403만달러(한화 약 470억 3966만원)다.

비트코인은 앞서 13일에도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당시 약 8.4%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선물 시장에서 쏟아진 비트코인의 급락에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19일 보고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19일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선물 시장에 진입한 대규모 자금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청산 물량이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