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호재 고갈로 연일 약보합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17 17:08 수정 2024-04-17 17:08

BTC, 홍콩 BTC·ETH 현물 ETF 승인 호재에도 하락
BTC 하락에 메이저 알트코인도 연달아 소폭 하락
전문가, BTC 하락에도 낙관적인 장기 전망 공개

[코인 시황]비트코인, 호재 고갈로 연일 약보합세
시장을 상승시킬만한 호재가 고갈되며 비트코인(BTC)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홍콩 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과 사흘 안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횡보했다. 두 호재가 시장을 크게 변화시키지 못한 가운데 추가 호재가 더해지지 않으며 16일 오후 하락했던 시장은 반등에 실패했다.

비트코인과 메이저 알트코인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몇몇 알트코인들이 반등했다. 반등에 성공한 알트코인들이 시가총액이 작은 암호화폐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몇몇 알트코인들의 반등은 시장 내 호재로 해석되지 못했다.

◇비트코인 = 1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47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61%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연일 반등에 실패했지만 비트코인을 둘러싼 장기적 전망은 밝았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16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를 통해 9개월 내 일어날 비트코인(BTC) 물량 고갈 현상과 이로 인한 비트코인의 위상 급등을 주장했다.

바이비트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중앙형 거래소(CEX)의 급격한 비트코인 출금 현상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해 매일 약 7142개의 비트코인이 출금되고 있다"며 "현재 거래소에 예치된 비트코인 양이 약 200만개인 점을 생각할 때 중앙형 거래소에 예치된 비트코인은 9개월 내 고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비트는 거래소 내 비트코인 물량 고갈과 비트코인 반감기가 맞물려 비트코인이 금처럼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과 금의 Stock to Flow(S2F)는 현재 각각 56과 60인 반면 비트코인 반감기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두 배로 올라간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금의 두 배를 상회할 것"이라며 "전례없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뛰어난 투자자산으로 만들 것"이라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1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스페이스아이디(ID)로 이날 하루에만 7% 상승했다.

스페이스아이디는 웹 3.0의 다양한 체인 네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탈중앙화, 검열 저항, 오픈 소스에 바탕을 둔 범용 도메인 이름 표준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웹 3.0 도메인을 검색, 등록, 거래, 관리할 수 있다. 개발자들을 위한 웹 3.0 이름 SDK(Web3 Name SDK) 및 API와 일반 사용자들이 웹3 ID를 쉽게 구축하고 생성할 수 있는 멀티체인 이름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페이스아이디 코인은 스페이스아이디 프로젝트의 거버넌스 참여와 서비스 사용에 대한 거래 및 수수료 지불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장 내 총 공급량은 20억개이며 현재 유통량은 약 4억6700만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7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