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올해 말부터 채무 상환 시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01 11:18 수정 2024-04-01 11:18

FTX 채권자, 청구 포털 통해 채무 상환 요청서 제출해야
1차 청구 마감일 5월 15일…"마감일, 6월 연기 가능성도"

FTX "올해 말부터 채무 상환 시작"
FTX가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채무 상환에 돌입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일리는 FTX 파산법인이 바하마에서 열린 채무 청산 회의에서 미국 파산법 제11조에 의거, 2024년 말부터 본격적인 채무 상환에 나선다고 1일 보도했다.

FTX는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FTX 채권자 청구 포털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접수, 접수된 채무 사례에 한해 채무 탕감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FTX는 채무 상환을 원하는 채권자들에게 FTX 채권자 청구 포털을 통해 FTX 본사 또는 FTX 자회사인 'FTX 디지털'에 채무 상환 요청서를 제출할 것을 밝혔다. 채무 상환은 올해 5월 15일까지 채무 상환 요청서를 마친 채권자에게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채무 상환 요청서 접수 마감일은 당초 5월 15일이었나 FTX는 회의를 통해 이달 6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FTX는 올해 2월 투자자 피해 전액 보상과 거래소 운영 재개 포기 소식을 밝히며 시장 안팎의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FTX 측 법률 대리인인 앤드류 디트레디히 변호사는 "FTX 경영진과 채무자들은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남겨둔 부정적 요소들 속에서 수익성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렵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FTX가 거래소 매각 발표를 통한 운영 재개 소식을 밝힌지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FTX가 돌연 거래소 운영 재개 포기 소식을 포기하자 FTX 토큰(FTT)의 가격도 급락했다.

FTX 거래소 운영 재개 가능성에 한때 3달러에 육박하던 FTT는 거래소 운영 재개 포기 소식에 40% 급락했다. FTT는 1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