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기관 자금,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유입 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22 09:59 수정 2024-03-22 09:59

"최근 비트코인 반등, 기관 투자자 주도 덕"
"골드만삭스, 자산 토큰화에 관심도 큰 편"

골드만삭스 "기관 자금,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유입 중"
골드만삭스가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BTC) 반등을 주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양상이 변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더못이 이끄는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TF는 20일 런던에서 열린 컨퍼러스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맥더못은 "과거 비트코인의 가격을 주도한 것은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었지만 최근 비트코인의 반등을 일으킨 주역은 기관 투자자들이다"며 "이제 비트코인의 성격 자체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14일 역대 최고가인 7만3789만달러를 기록한 후 15일 급락, 최고가 대비 약 16% 하락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21일 오전 순식간에 약 8% 반등했다.

맥더못은 약 2년 간 힘든 시간을 보냈던 암호화폐 시장이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으로 인해 이제 새로운 자산군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목격한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고객들의 유형이 바뀌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규모 역시 크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맥더못은 골드만삭스가 현재 자산 토큰화(RWA)에 큰 관심을 갖고 연구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실물 자산들이 토큰화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며 "변화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가속화될 것이고 골드만삭스는 이를 1~2년 후라고 보고있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