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매일 깨지는 비트코인 신고가…7.5만달러도 가시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14 17:20 수정 2024-03-14 17:20

14일 오후 4시께 7만3798달러…3일 연속 신고가
비트코인 현물 ETF 日자금 유입액 10억달러 돌파
DOGE, 일론 머스크 한마디에 순식간에 11% 급등
전문가들 "BTC, 급등 후 단기 조정 겪을 수 있다"

[코인 시황]매일 깨지는 비트코인 신고가…7.5만달러도 가시권
계속해서 폭증하는 미국 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에 비트코인이 오늘도 신고가를 경신, 코인 시장은 상승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인기는 파죽지세로 상승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일일 자금 유입액이 13일에도 10억달러(약 1조3170억원)를 넘어섰다.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한 상품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IBIT'로 총 8억4900만달러가 유입됐다.

여기에 '비트코인 큰손' 마이클 세일러 역시 추가 채권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구매 계획을 공언했다.

이러한 탓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오후 4시 기준 7만3797.97달러를 기록, 하루 만에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일 비트코인 구매에 대한 수요가 곳곳에서 폭증하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FOMO(고립공포감)'가 발생, 김치 프리미엄은 약 8%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의 폭등에 몇몇 알트코인들은 또다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 완연한 상승장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 1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7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82%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연이은 신고가를 경신하며 무서운 기세로 오르자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위험성을 조심하라는 의견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있는 하락세 없이 1월 말 3.8만달러에서 거의 두 배 상승했다"며 직선으로 반등하는 것은 없다. 이는 BTC도 마찬가지이고, 쿨오프 시기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블록 연구원은 "RSI 기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하락세는 며칠 내 실현될 수 있다"며 "5만8000만달러에서 5900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이는 다음 최고가 경신을 위한 일시적인 후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승코인 = 14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도지코인(DOGE)으로 약 11% 상승을 보였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한마디에 또다시 폭등했다.

머스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테슬라 행사 도중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 도지코인 수용 가능성을 밝혔다.

대중과의 소통 패널에 선 머스크는 결제 수단으로써 도지코인의 가능성을 묻는 관중의 질문에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공식 결제 수단으로 언젠가 도지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순식간에 급등, 한 시간 만에 0.172달러에서 0.192달러를 기록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8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