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비트코인 관련주' 매각…조정 진입 신호인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2-26 14:20 수정 2024-02-26 14:20

코인베이스·엔비디아·로빈후드 총 약 41만주 매각
시장서 캐시 우드 투자 행보 비추며 '조정론' 제기

출처=ETF Stream
출처=ETF Stream
비트코인(BTC)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돈나무' 캐시 우드가 이끌고 있는 아크인베스트가 '비트코인 관련주'들을 일부 정리했다.

아크인베스트가 23일 공개한 거래 내역서는 아크인베스트가 2월 넷째 주 코인베이스 주식 7만2242주, 엔비디아 주식 5067주, 로빈후드 주식 33만2394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들로 손꼽히는 해당 주식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함께 최근 한 달 간 약 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한 달 새 약 8%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 5만2000달러 돌파 후 5만1000달러선에 안착한 가운데 돌연 캐시 우드가 관련주들을 일부 매각한 것이다.

캐시 우드의 비트코인 관련주 일부 매각을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곧 비트코인이 조정을 맞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유는 2022년 부터 비트코인과 관련해 캐시 우드가 보인 화려한 투자 실적 때문이다.

캐시 우드는 지난 2022년부터 마치 미래를 예견한 듯한 투자 행보를 선보이며 투자 행보마다 시장 안팎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가장 최근 실적으로 캐시 우드는 지난해 11월 약 1년 간 매집해오던 그레이스케일의 GBTC 약 24만주를 매도했다. 캐시 우드의 매도 후 GBTC는 1월 ETF 전환과 함께 무서운 매도세를 겪었다.

또한 GBTC를 매도한 캐시 우드는 2월 비트코인의 기존에 보유하던 비트코인 선물 ETF를 매도하고 자사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했다. 캐시 우드의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 후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며 놀라운 거래량을 기록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