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6일 만에 SEC와 재회…나스닥 관계자 배석
회담 소식에 BTC·알트코인, 조정 하락 마치고 반등
일각서 "호재 날아든 BTC, 산타랠리 본격화" 전망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임박설을 체감할 수 있는 뉴스가 추가로 전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소폭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서를 낸 블랙록이 28일(현지시간) SEC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구조를 논의하는 2차 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랙록이 SEC와 동일한 주제로 회담을 가진 지 6일 만의 소식이다.
블랙록은 나스닥 관계자와 함께 SEC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구조에 대해 일주일도 되지 않은 기간 내 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에 시장 안팎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출시가 임박했다는 해석을 더했다.
호재가 점차 가시화된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함과 동시에 일부 알트코인들도 최근의 하락세를 깨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 3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5071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22%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도 연말 '산타 랠리'가 곧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년 1월 승인될 것으로 기대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가 맞물리며 비트코인 산타 랠리를 연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최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시장에서 금융·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상승 동력을 거시경제에서 찾고 있다"며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하면 암호화폐가 한 차례 더 상승 랠리(산타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30일 가장 가파르게 오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쎄타퓨엘(TFUEL)이 약 17% 급등했다.
쎄타퓨엘은 탈중앙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토큰이다. 쎄타는 사용자들이 P2P 방식으로 컴퓨팅 자원과 대역폭을 공유할 수 있는 개념을 지닌 탈중앙화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한다.
쎄타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들이 컨텐츠 전송 비용을 절감한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고 쎄타퓨엘은 쎄타 네트워크 내 블록 생성 및 데이터 저장 수수료로 사용되는 토큰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