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환경 파괴와 거리 멀다" BTC 옹호론자, 통념 타파 나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1-28 16:38 수정 2023-11-28 16:38

前 텍사스주 전력 공급업체 사장 등 BTC 옹호론자 다수
산업 데이터 집계해 논문 집필…"BTC 채굴, 친환경적"
"BTC 채굴에 관한 일반적 주장, 전부 틀린 정보에 기인"

"비트코인 채굴, 환경 파괴와 거리 멀다" BTC 옹호론자, 통념 타파 나서
비트코인(BTC) 옹호론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의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비트코인에 덧입혀진 악의적 통념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텍사스주 전력 공급업체 ERCOT에서 사장을 지낸 닉 카터를 필두로 구성된 연구진은 지난 23일 '비트코인 채굴기를 활용한 전력 시스템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작성에는 닉 카터 전 사장을 비롯해 데니스 포터 사토시 액션 펀드 CEO, 션 코넬 랜시움 부사장 등 미국 산업계 유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동안 사회 안팎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왔다. 일론 머스크를 필두로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많은 전력을 소모해 방대한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수의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이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보이는 에너지 효율성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진은 "비트코인 채굴기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는 매커니즘을 증명했다"며 "이 매커니즘은 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는데 추가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엘리자베스 워렌 미국 연방 상원의회 의원 등 최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파괴한다고 주장했던 미국 민주당 의원들을 지목했다.

그들은 "워렌 의원을 포함한 미국 민주당 의원 7명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쳐 기후 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산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이 제시한 데이터는 이들의 주장과 판이하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단편적으로 결론 내릴 수 없지만 비트코인 채굴이 기후 변화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서술했다.

비트코인 채굴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들이 틀렸다는 주장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는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높은 수준의 7가지 고찰'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비트코인 채굴은 어떤 산업보다 에너지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9월 블룸버그의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미 콧츠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의 주요 에너지원이 친환경적으로 변했을 뿐만 아니라 잉여 활용 전력 비율이 높아진 상황을 지적하며 비트코인 채굴의 친환경 에너지원 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권승원 기자 ksw@